통합 검색

통합 검색

개막을 준비하며


스물여덟 번째 부산독립영화제가 개막합니다. 부산독립영화제는 지역 영화의 정원과 운동장이 되고자 분주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점점 짧아지는 오후의 나른함을 따라 스치는 찬 공기에 마음을 일으키는 그런 계절입니다. 계절처럼 찾아오는 우리 영화제에서 매년 반복되는 것과 순간의 새로움으로 만나게 되는 것을 떠올려봅니다. 부산에서 끊임없는 시도로 누군가의 삶과 경험의 시간을 표현해내고 있는 창작자들의 진심은 우리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익숙한 마음이자 가장 새로운 마음입니다. 부산독립영화제를 찾는 분들 모두 이 익숙함과 새로움을 만날 수 있길 바라봅니다. 나른함을 깨우는 이 계절의 공기처럼, 우리 영화제는 지역 영화의 되풀이되는 이야기들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모색의 자리로 이끌고자 합니다. 오랜 시간 지역 영화의 곁을 지켜온 부산독립영화제와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우리 영화제의 개막을 준비합니다.

부산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오민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