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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크리틱 인 무사이 Indiecritic IN Mousai
강을 건너는 사람들 a windy day
시놉시스 한 때 사진작가를 꿈꾸었던 선재는 선배 현우의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한다. 어느 날, 현우가 갑작스레 사고를 당하며 출사모임이 취소되고, 수습을 하러 나간 선재는 사진초보 가은을 만나 계획에 없던 동행을 한다.
연출의도 한 진심을 포착하는 시간.
프로그램노트 선재는 사진작가의 꿈을 간직한 채 동종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취소하게 된 행사에서 만난 참가자로부터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와 사진을 생각하는 자기 모습을 발견한다. 삶에서 맞닥뜨리는 매 순간의 감정들을 성실하게 쌓아 올리는 연출은 섬세하고 단단한 숏들을 빚어낸다. 차분한 얼굴 아래 복합적인 감정들이 찰랑거리는 연기도 여름의 햇볕과 초목처럼 빛난다.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나뭇잎을 어루만지는 바람 소리를 들으면, 선재가 저 크고 단단한 나무 같은 사람이 될 것을 믿게 된다. (김지연)
엔딩이 원래는 프레임 밖으로 선재가 아예 나가면서 영화가 풍광에서 머무르는 데서 끝날 계획이었는데요. 뭔가 그냥 (선재를) 내보내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어디론가 걸어가는-멈춰 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그 프레임 밖으로 나가버리는 것도 아니고 걷는 형태를 유지하는-그런 운동을 가진 상태에서 엔딩이 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해서 이제 정지 프레임으로 영화를 끝나게 했어요. 그것도 아마 이 선재(라는 인물)를 내가 어떻게 책임져야 되지? 라는 생각에서 비롯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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