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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Busan 경쟁 3

유배우가 죽었다

Ruin Mr. You 

유승원┃극영화┃컬러┃30분┃2025┃대한민국┃15+
시놉시스 Synopsis

저예산 독립영화 촬영 현장에서 유배우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유배우의 시체를 도구 삼아 촬영을 이어갈수록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억눌린 갈등과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촬영현장에서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경험해왔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현장에서 겪었던 감정적 압박, 고된 노동, 보이지 않는 상하 관계,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어지는 침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우리가 현실 속에서도 마치 역할을 연기하듯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촬영'을 계속해나가는 집단의 태도를 상징적으로 그리고자 했습니다. 제가 속한 산업을 향한 일종의 자기반성과 비판이기도 합니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프로그램 노트
카메라가 켜지지 않는 시간, 혹은 카메라 뒤의 시간동안, 영화 현장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유배우가 죽였다>는 세트장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장르의 관점에서 조직한 작품이다. 촬영장 곳곳을 굼실굼실 누비는 카메라의 움직임에 주목해볼만 한데, 이 때 카메라는 공간과 인물, 사건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시선으로 기능한다. 인물들의 이동, 시선, 주고받는 대화를 따라서 원테이크로 이어내려 노력한 숏들은, 보는 이를 그 현장 안으로 끌어들여 인물들이 겪고 있는 갈등과 욕망의 상황에 공모자처럼 만든다. 다소간 과장을 허락한다면 영화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유배우가 죽었다>는 영화산업의 이면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빌리 와일더의 <선셋 대로>와, 폐쇄된 공간 안에서 스릴러의 긴장감을 극대화한 히치콕의 <로프>를 유사(pseudo) 아버지로 섬기는 여러 자식들 중에 하나로서 야심을 가진 작품이다.
 (김지연)
감독 Director

유승원
tmdwns0983@naver.com

Filmography

<아가미>(2023)
<Club Insomnia:Vinly>(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