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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Busan 경쟁 7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On a beautiful day

권용진┃극영화┃컬러┃81분┃2025┃대한민국┃15+
시놉시스 Synopsis

함께 사는 배우 진태와 성연은 같은 영화의 남, 여주인공역에 지원하게 되고, 진태만 합격한다. 성연은 진태의 최종 오디션 연습을 위해 자신이 떨어진 역할을 다시 한번 연기하게 되고, 그런 그들에게 한 할아버지가 찾아온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연기와 진심은 가끔 헷갈린다. 영화도 그렇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영화적 유령들의 배회기. 외화면에 유령이 배회한다. 카메라 뒤에서 옆으로 갑자기 불쑥 난입하고 카메라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창밖을 지나 건물을 돌아와서 문소리를 낸다. 화면 안의 존재들도 유령이긴 마찬가지다. 시나리오를 연기하며 생겨난다. 대사를 교환하며 서로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사랑과 슬픔의 깊이에 도달한다. 그들의 세상은 대본의 방식대로 구축되어 12월이 10월로, 맑은 하늘은 비와 눈으로 쉽사리 변하기에 그들은 우산이 필요하다. 우산은 회상처럼 남겨진 그들 존재의 물질적 흔적이다. 연기를 통해 유령적 생명을 얻는다면 시나리오상의 문자적 존재, 대사로 호명되어 진 존재도 유령의 생명을 얻는다. 그들 세 존재는 서로의 자리를 공유하고 역할을 바꾸고 시체처럼 누워 유령으로의 생환을 준비하고 다시 호명되기를 애원한다. 그렇다면 이 속에서 진정 살아있는 존재는 카메라다. 그들과 그들이 움직이는 공간을 차분히 탐색하고 그들이 사라진 자리, 언덕과 들판과 길 위를 다시 찾아 천천히 훑어보며 그들을 추억한다. 영화적 유령과 주체를 다시 확인하는 영화. (여설란)
감독 Director

권용진
2756261@naver.com
Filmography

<오프사이드> (2023)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2025)
<자유사진> (2025)
<Bèbè>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