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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Busan 경쟁 6

붉은 파랑

Red Wave

장예림┃다큐멘터리┃컬러┃66분┃2025┃대한민국┃15+
Made In Busan 경쟁 6
붉은 파랑
Red Wave
장예림┃다큐멘터리┃컬러┃66분┃2025┃대한민국┃15+
시놉시스 Synopsis
파랑(波浪): 바다의 표면부에서 일어나는 물결, 바닷물의 변화가 물결 모양으로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현상.
1948년, 붉은파랑(波浪)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붉은파랑>은 내가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여수와 부산, 그리고 그 사이 물결 따라 겹겹이 쌓인 붉은파랑의 존재들을 짚어나간다.바다 위로 실어 보내는 우리의 기록이자 흔적이 깊은 바닷속 여전히 붉게 물든 채 머물러 있는 파랑에 닿기를 바란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붉은파랑>은 여수와 부산, 바다 깊은 곳에 잠식되어 있는 기억과 흔적을 찾아가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1948년 여순사건은 국가의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을 낳았다. 이후 정부는 국민보도연맹을 결성하였고 6·25전쟁 이후 빨갱이 집단으로 간주하여 전국적으로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다. 
여수와 부산, 두 도시의 주요 학살 장소 너머엔 바다가 마주하고 있었고 여수에서 부산으로 이어진 국가폭력은 그렇게 바다를 따라 흘러왔다. 떨어져 있는 두 고향에서 같은 마음으로 흐르고 있는 붉은파랑들은 기록조차 사진조차 남지 않은 이들을 기억하며 연결된다.
<붉은파랑>은 여수와 부산, 과거와 현재, 기억 사이를 오가며 바다를 따라 흘러온 붉은파랑을 담아내고자 한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일련의 사건들 이후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감독은 그들을 찾아가 카메라로 담는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이 아닌 목소리에 담긴 세계에 주목한다. 체화된 목소리가 강조된 세계. 그들 또한 말하는 사건들을 실제로 겪은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들은 증언에 의해서 형성된 세계를 살고 있다. 이 세계는 목소리에서 목소리로 이어졌지만, 그 목소리는 온몸에 체화되어 그들의 목에서 흘러나온다. 이 목소리들은 감독이 포착한 현재의 장소들에서 끊임없이 울린다. 하지만 그 울림과는 다르게 현재의 모습은 이미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그러나 바다만이 그때의 모습을 간직한 채, 목소리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빛이 된다. 이 공간을 중심축으로 소리가 흘러가고, 차가 흘러가고, 색이 흘러간다. 목소리는 심해를 향해 더욱 깊어진다.
박천현



감독 Director
장예림

Email
jyr5016@naver.com
필모그래피 Filmography
<시월> (2023)
시놉시스 Synopsis

파랑(波浪): 바다의 표면부에서 일어나는 물결, 바닷물의 변화가 물결 모양으로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현상.

 

1948년, 붉은파랑(波浪)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붉은파랑>은 내가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여수와 부산, 그리고 그 사이 물결 따라 겹겹이 쌓인 붉은파랑의 존재들을 짚어나간다.바다 위로 실어 보내는 우리의 기록이자 흔적이 깊은 바닷속 여전히 붉게 물든 채 머물러 있는 파랑에 닿기를 바란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붉은파랑>은 여수와 부산, 바다 깊은 곳에 잠식되어 있는 기억과 흔적을 찾아가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1948년 여순사건은 국가의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을 낳았다. 이후 정부는 국민보도연맹을 결성하였고 6·25전쟁 이후 빨갱이 집단으로 간주하여 전국적으로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다. 

여수와 부산, 두 도시의 주요 학살 장소 너머엔 바다가 마주하고 있었고 여수에서 부산으로 이어진 국가폭력은 그렇게 바다를 따라 흘러왔다. 떨어져 있는 두 고향에서 같은 마음으로 흐르고 있는 붉은파랑들은 기록조차 사진조차 남지 않은 이들을 기억하며 연결된다.

<붉은파랑>은 여수와 부산, 과거와 현재, 기억 사이를 오가며 바다를 따라 흘러온 붉은파랑을 담아내고자 한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일련의 사건들 이후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감독은 그들을 찾아가 카메라로 담는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이 아닌 목소리에 담긴 세계에 주목한다. 체화된 목소리가 강조된 세계. 그들 또한 말하는 사건들을 실제로 겪은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들은 증언에 의해서 형성된 세계를 살고 있다. 이 세계는 목소리에서 목소리로 이어졌지만, 그 목소리는 온몸에 체화되어 그들의 목에서 흘러나온다. 이 목소리들은 감독이 포착한 현재의 장소들에서 끊임없이 울린다. 하지만 그 울림과는 다르게 현재의 모습은 이미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그러나 바다만이 그때의 모습을 간직한 채, 목소리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빛이 된다. 이 공간을 중심축으로 소리가 흘러가고, 차가 흘러가고, 색이 흘러간다. 목소리는 심해를 향해 더욱 깊어진다.
박천현
감독 Director
장예림

Email  jyr5016@naver.com
필모그래피 Filmography
<시월>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