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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Busan 경쟁 3

여름을 지나는 시간

After Storm

심나윤┃극영화┃컬러┃28분┃2025┃대한민국┃전체관람가
Made In Busan 경쟁 3
여름을 지나는 시간
After Storm
심나윤┃극영화┃컬러┃28분┃2025┃대한민국┃
전체관람가
시놉시스 Synopsis
오랫동안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그리워한 소희는 버킷리스트를 채우겠다며, 아버지가 있는 먼 바닷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양식장은 물고기 전염병으로 어수선했고, 아버지는 상민이라는 남자와 함께 양식장을 지키느라 소희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아버지가 다시 일터로 돌아서는 모습을 지켜보며, 소희는 자신이 기대했던 하루와는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나는 오래전, 서로를 향해 있지 못했던 가족의 순간에서 이 영화를 시작했다. 말하지 못한 거리감은 시간이 지나도 남아 있었고, 그 틈을 이해해보고 싶어 소녀와 아버지, 그리고 그의 연인을 한자리에 세웠다. 지금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퀴어 가족이 낯설게 여겨지는 이곳에서 누군가의 삶이 설명 없이 오해되는 순간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관객이 소희의 시선을 따라가며, 기존의 이름으로 규정되지 않는 관계를 한 번쯤 다시 바라봐 주길 바란다. 카메라는 인물에게 들이대지 않고 그 주변을 천천히 돌며, 말보다 먼저 다가오는 온도의 차이와 머무름의 순간들을 담고자 했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고향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아빠의 모습이 어린 딸 소희에겐 낯선 것이다. 아빠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상민삼촌은 그에게 곰살맞게 대해주지만, 소희는 어딘지 불편하다. 영화는 주로 소희의 시점에서 전개 되고 있어서 소녀가 어른들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명료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아빠에게는 소희가 알지 못하는 삶이 있다는 것 정도를 그는 파악한 것 같다. 영화는 인물들을 판단하거나 이해하거나 변호할 생각도 없다. 그저 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을 바다와 양식장의 풍경에 겹쳐 놓아볼 뿐이다. 윤슬이 아름답게 일렁이지만 세찬 파도로 위험할 때도 있는 바다, 생명을 길러내는 양식장에서 죽어버린 물고기 떼들이 그렇듯이. 여름이 지나가면, 소희는 무엇을 알게 될까? 혹은 이해하게 될까? 





감독 Director
심나윤

Email
rarity_2@naver.com
필모그래피 Filmography
-
시놉시스 Synopsis

오랫동안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그리워한 소희는 버킷리스트를 채우겠다며, 아버지가 있는 먼 바닷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양식장은 물고기 전염병으로 어수선했고, 아버지는 상민이라는 남자와 함께 양식장을 지키느라 소희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아버지가 다시 일터로 돌아서는 모습을 지켜보며, 소희는 자신이 기대했던 하루와는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나는 오래전, 서로를 향해 있지 못했던 가족의 순간에서 이 영화를 시작했다. 말하지 못한 거리감은 시간이 지나도 남아 있었고, 그 틈을 이해해보고 싶어 소녀와 아버지, 그리고 그의 연인을 한자리에 세웠다. 지금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퀴어 가족이 낯설게 여겨지는 이곳에서 누군가의 삶이 설명 없이 오해되는 순간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관객이 소희의 시선을 따라가며, 기존의 이름으로 규정되지 않는 관계를 한 번쯤 다시 바라봐 주길 바란다. 카메라는 인물에게 들이대지 않고 그 주변을 천천히 돌며, 말보다 먼저 다가오는 온도의 차이와 머무름의 순간들을 담고자 했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고향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아빠의 모습이 어린 딸 소희에겐 낯선 것이다. 아빠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상민삼촌은 그에게 곰살맞게 대해주지만, 소희는 어딘지 불편하다. 영화는 주로 소희의 시점에서 전개 되고 있어서 소녀가 어른들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명료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아빠에게는 소희가 알지 못하는 삶이 있다는 것 정도를 그는 파악한 것 같다. 영화는 인물들을 판단하거나 이해하거나 변호할 생각도 없다. 그저 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을 바다와 양식장의 풍경에 겹쳐 놓아볼 뿐이다. 윤슬이 아름답게 일렁이지만 세찬 파도로 위험할 때도 있는 바다, 생명을 길러내는 양식장에서 죽어버린 물고기 떼들이 그렇듯이. 여름이 지나가면, 소희는 무엇을 알게 될까? 혹은 이해하게 될까? 
김지연
감독 Director
심나윤

Email   rarity_2@naver.com
필모그래피 Film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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