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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Busan 경쟁 2
물만골
Moolmangol


재개발을 앞둔 부산 물만골의 보상 조사를 맡은 신입 공무원 민성. 현장에서 전입신고가 되어있지 않지만, 물만골에서 30년간 살아온 흔적이 가득한 마을토박이 정순을 만난다. 사람에 대한 믿음과 행정적 원칙 사이에서 갈등하던 민성은 조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단서들을 발견하면서, 결국 보상 불가 결정을 내린다. 서류 속 기록과 눈앞에 남겨진 삶의 흔적 사이, 영화는 '진짜 살아왔다는 사실'의 의미와 '인간적 믿음과 인간 관계의 가치'를 묻는 이야기이다.
행정 시스템은 명확한 서류로 삶을 규정하지만, 한 사람이 쌓아온 진짜 삶은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흔적으로 존재한다. 이 영화는 철거를 앞둔 물만골에서 행정적 원칙을 지켜야 하는 입장과 30년 넘게 살아온 할머니의 삶을 믿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입 공무원 민성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서류 속 기록과 눈앞에 남겨진 삶의 흔적 사이, 민성이 겪는 번민을 통해 차가운 행정 논리 속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사람에 대한 믿음과 연민의 가치'를 묻고자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