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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Busan 경쟁 6

일단발광

JUST BALGWANG

이솔빈┃다큐멘터리┃컬러┃114분┃2025┃대한민국┃15+
시놉시스 Synopsis

이미 수차례 멤버 교체를 겪어온 밴드 소음발광. 그런 소음발광의 멤버 동수, 기태, 그리고 보경은 작은 동네 술집에 모여, 기영의 갑작스러운 탈퇴 선언에 대한 각자의 아쉬운 마음을 나눈다. 근 몇 년간 안정적인 멤버 구성으로, 전성기라 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으나 다시금 예기치 못한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잦은 멤버 교체에 넌더리가 난 리더 동수는 앞으로 밴드를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예술과 삶이 맞닿은 자리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치며 변화해 나가는 이들에 대한 기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는 일을 기꺼이 해낼 수 있는 걸까? 예술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지속한다는 것은 때로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감당해야 할 운명처럼 다가온다. 영화는 끊임없는 의심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가 창작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작은 음이 빛을 낸다. ‘소음발광’의 리더 동수는 노이즈를 내뿜으며 혼신을 불태우는 자신의 음악에 비해 소박한 의미와 심상을 담은 밴드의 이름에 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일단발광>은 그가 내린 의외의 정의 같은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의 연출자는 음악 광인들의 비범한 일상을 그럴 듯이 정돈해 밴드의 흥망성쇠를 신화화하려 애쓰지 않는다. 그 대신 백스테이지의 진중한 고민과 작은 오해들, 때로는 절대 작지 않은 과오까지 빠짐없이 기록하며 불협화음마저 밴드의 길을 밝혀온 빛이었음을 설득해낸다. 미묘하지만 큰 차이를 만든 연출적 태도를 결과론적으로 상찬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또 한 명의 구성원처럼 밴드와 부대끼는 카메라의 능청스러움과 그 앞에서 무람없이 내밀한 속내를 털어놓는 인물들에게서 느껴지는 신비로움의 원리를 말로 다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녹록지 않은 환경과 익숙해질 때쯤 거듭되는 이별, 그럼에도 계속해서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현실까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좀처럼 낯설지 않아 더욱 귀를 열고 마음을 기울이게 된다. 다큐멘터리의 미덕은 때로 불가능이 빚어낸 감정에 의해 완성된다. (함윤정)
감독 Director

이솔빈
dolphinnn000@gmail.com

Filmography

<일단발광>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