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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인디크라시 2

보이지 않는 배우들

 Invisible Actors

채형식┃다큐멘터리┃컬러┃122분┃2018┃대한민국┃15+

시놉시스 Synopsis

같은 극단 소속인 유림, 지혜, 문영, 주연은 다큐 영화 제작을 제안받는다. 서로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그 중 무얼 찍을지 정한 다음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한편 극단에서는 공동창작 연극 준비를 시작한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우리가 우리의 관객이 된다는 것. 영화에 네 배우의 삶을 인용하려 했다. 그리고 네 배우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연기하는 방법, 생각하는 방법, 오해하는 방법, 그리고 그러한 시간들을 인용하려 했다. 우리는 우리 삶에 대해서 거짓말을 해보기도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해보기도 했다. 어쨌거나 그것들은 모두 어떤 진실을 담을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우리의 방식이 다큐멘터리였기 때문이었다. 다큐멘터리적인 연기가 있고, 다큐멘터리적인 삶이 있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네 명의 배우가 오디션을 보기 위해 좀비 연기를 연습하는 일련의 장면으로 시작한 영화는 그들의 일상 풍경을 지나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는 연극을 올리기 위해 토론하는 과정으로 나아간다. 감독과 배우들이 공동 창작자로서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서 카메라 앞의 인물과 그 바깥의 자신 사이의 경계 위에 존재하며 두 세계를 동시에 사는 존재다. 영화 속에서 제기되는 “나는 지금 이 순간 배우인가/아닌가?”라는 질문은 ‘배우로서의 나’와 ‘시민으로서의 나’를 함께 마주하게 한다. 나아가 이 질문은 사회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로 확장된다. 배우가 대본을 통해 타인의 삶을 빌려 연기하듯, 우리는 일상의 장면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일정 역할을 수행하고 그 모습에 스스로를 비춰본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띠지만 네 배우의 일상이나 연극을 준비하는 회의 장면에는 극적 구성과 연출이 반영되었으리라 짐작해볼 수 있다. 혹은 어쩌면 더 많은 순간에서 이미 ‘연기’가 이루어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현실과 재현,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그 지점에서 <보이지 않는 배우들>은 배우의 수행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이남영)

감독 Director

채형식
nomemoria@gmail.com

Filmography

<나무> (2016)
<보이지 않는 배우들> (2018)
<거기 날씨는 어때?>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