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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Busan 경쟁 4

흥얼흥얼

Heung-eol Heung-eol

류도현┃극영화┃컬러┃19분┃2025┃대한민국┃15+
시놉시스 Synopsis

축제를 앞둔 데빌 단무지는 노래 선정으로 왁자지껄하다. 각자 추구하는 노래가 다르고 오늘까지 제출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별하는 눈치를 본다. 성황리에 선정을 끝내고 그들은 학원, 야자, 입시 등 각자의 학업으로 인해 얼마 연습을 못하게 된다. 곧 축제가 코앞인 별하는 몰래 밤에 학교로 들어가 연습하자는 의견을 낸다. 별하의 의견대로 각자의 학업을 마치고 몰래 연습하다 경비원에게 들킨다. 내쫓겨나긴 했지만, 나름대로 연습을 마친 그들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축제가 끝나고 그들의 동아리 방을 물품 보관실로 개조한다는 소식을 들은 별하. 별하는 이를 막기 위해 부원들에게 알리지만, 그들은 순순히 이를 받아들인다. 폐부 위기를 맞닥뜨린 별하는 리더 누리에게 가보지만, 누리가 전과 다르게 이상하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이 영화는 축제를 목표로 삼아 네 여고생의 추억을 기리는 영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왜 한국에는 일본처럼 청춘영화가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답변을 향한 영화입니다. 한국은 학생에게 학교라는 시스템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 다 똑같은 목표로 달려가기 바쁘기에 취미 하나 없이 살아가곤 하는데요. 노래에 재능도 없고 가수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흥얼거리는 별하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펑크는 청춘의 영원한 상징인가보다. 올해는 <린다 린다 린다>의 개봉 20주년이다. <흥얼흥얼>에는 블루하츠 대신 크라잉넛이 있다. 크라잉넛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맞았다. 학원은 많지만 학원물은 드문 한국. 그래도 입시가 전부는 아니고 십대들은 자란다. 교내 밴드 동아리로 모인 네 사람. 이런저런 사정으로 합주조차 쉽지 않은 데다 동아리실마저 비워줘야 한다. 그들에게는 상황을 극복하려는 강력한 열의도 두각을 나타내는 재능도 없다. 그래도 그들이 무력하다거나 포기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학창시절 한번쯤 친구들과 겪어봄직한 즐거운 시간의 끝, 혹은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의 시작이든 여전히 그들에게는 무엇이나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서일 것이다. 바로 그 점이 모두가 청춘을 선망하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지금의 흥얼거림은 그로울링, 샤우팅, 스크리밍으로 터져나오리라는 것을 이미 우리는 안다. (김지연)
감독 Director

류도현
johnjohn0466@naver.com

Filmography

<파도가 지나가고> (2021)
<외곽순환도로> (2024)
<진심으로요> (2025)
<흥얼흥얼> (2025)
<고래사냥>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