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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투 로컬 2
God complex
김은성┃극영화┃흑백┃29분┃2025┃대한민국┃15+

국가 경제 위기로 인해, 일정 연령이 지나면 국가에서 안락사 약을 제공해주는 세상 속에서 지만의 집으로 국가 공무원들이 찾아온다.
벗어날 수 없는 뒤틀린 세계와 가족.
흑백의 화면에서 주인공 지만의 큰 눈이 강조된다. 전화가 오는 와중에도 지만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자신의 큰 눈을 깜빡거리며 창밖을 내다본다. 관객은 지만의 얼굴, 행동, 눈빛만으로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단번에 유추하게 된다. 지만의 시점으로 창밖에는 겨울의 하얀 눈이 내렸다. 지만이 형의 전화를 받는 순간 우리는 어떤 계시처럼 영화의 세계관을 알아차리게 된다. 형에게 벌레 취급을 받는 지만은 나이 든 사람에게 안락사 약을 먹이는 공무원들로부터 엄마를 지켜야 한다. 형은 오늘 공무원이 찾아올 거라고 신신당부하지만 지만의 대답은 어딘가 시원치 않다. 여기서 인물 간의 질문과 대답이 이상하게 엇갈린다. 그 이후 공무원들이 찾아오고 지만과의 대화가 시작된다. 공무원들에게 하는 지만의 질문들은 마치 무언가를 대답하는 것처럼 보이며, 공무원들의 대답 또한 무언가를 질문하는 것처럼 보인다. 반대로 서로 질문답이 바뀔 때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대화 방식은 결국엔 그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식이었으며 마지막에는 거대하고도 허무한 감정을 남기고 영화는 끝이 난다. (박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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