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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Busan 경쟁 3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Closer than they appear

신은주┃극영화┃컬러┃12분┃2025┃대한민국┃15+
시놉시스 Synopsis

민지는 보기 싫은 자신을 떼어내 묻었다. 다시 가 보니 그 자리엔 무가 묻혀 있다.

연출의도 Directing Intention

닿을 수 없는 무언가를 붙잡으려 하지만 계속해서 헛돌고 마는 사람의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s
사이드미러에 주로 씌어있는 안내문구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은 영화 속 나와 무의 관계, 하이데거 식으로 말하자면 존재를 드러내는 조건으로서의 부재, 혹은 존재와 부재의 긴장 관계쯤 될 것이다. 어느 날 나는 ‘나’를 숲에다 묻어버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다시 숲을 찾았을 때, 묻어버린 ‘나’의 자리에는 무가 남아있고, 그것을 옮겨 심었다가 국을 끓인다. 내레이션은 그것을 나라고도, 너라고도 칭하지만, 결국에 나는 나, 또는 무를 먹을 수가 없었다. 여기에서 지시하는 무란 채소로 형상화 되어 있으나 무(無)의 동음이의어로 작동하고, 자기 자신과 대면하는 일을 표상한다. 김승옥의 단편 「서울의 달빛 0장」이 내레이션의 일부로 활용되어, 영화는 인간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문제, 정체성을 성찰하는 짤막한 에세이 필름으로서 감각적인 탐구를 시도해본다. (김지연)
감독 Director

신은주
satgotkim09@gmail.com

Filmography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