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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투 로컬 1
커뮤니티
COMMUNITY
박유진 진현정┃극영화┃컬러┃37분┃2025┃대한민국┃15+

유정과 혜리는 함께 지역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혜리가 상경을 결심한 이후로 유정은 커뮤니티 지속에 대한 확신을 잃어간다. 둘은 마지막을 앞두고 커뮤니티 활동의 시작과 끝을 되짚어보기로 한다.
쓸데없는 일을 지속하며 진정한 재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사람들을 담고 싶었다.
지역에서 또래 청년들의 사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유정과 혜리. 각자 직장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틈틈이 커뮤니티를 이끌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모임에 대한 애착과 마음이 보인다. 여느 때처럼 모임을 마친 날, 유정은 사진 커뮤니티를 열 수 있도록 공간을 지원해주던 책방이 곧 문을 닫게 될 것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작가 지망생인 혜리가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위해 서울로 상경하기를 선언하면서 더 이상 커뮤니티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린다. 유정과 혜리는 각자가 처한 나름의 처지 속에서 지난 커뮤니티 활동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영화는 수도권과 지역의 압도적인 격차로 인한 기회의 불균형이 지역 청년 세대의 미래와 선택의 지평을 좁혀 놓는 현실을 비춘다. 자생적 모임과 문화 활동을 구상하고 실현해나가길 바라지만 실상 매년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않으면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는 유정과 혜리가 개인적으로 분투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없는 일이다. 한편 영화를 연출한 박유진, 진현정 감독이 주연 유정과 혜리를 직접 연기하고, 더불어 커뮤니티의 일원과 책방의 주인 등은 어떠한 캐릭터를 연기해내기보다는 실제 인물들의 면면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사실적인 인상을 남긴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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